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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입맛에 딱맞는 책이다.

우리의 삶을 규정하는
'물론의 세계;
세상에서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들'
에 대해
꼭 그런 것은 아니라고 말해준다.


p24.

.
살다보면 참지 못하고
소리를 낼수 밖에 없는 때가 있다.

다른 사람이 나의 호의를 이용하는 경우가 그렇다.

옆 사람이 너무 바빠서 도와달라고 부탁하면 우리는 보통 좋은 마음으로 흔쾌히 도와준다.

그런데 이런일이 반복되다 보면
내가 그 일을 돕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,
심지어 내가 해야 할 일로
뒤바뀌어 있기도 한다.

대놓고 따지자니 소인배같고,
참자니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.



이런 경험이 나에게도 있었다.
직장생활, 학교생활 어느 조직에서든 지내다보면 겪을 수 있는 일이다.
나의 경우에는
늘 그렇지는 않지만,
불평불만을 드러내고
터뜨리는 편이다.


누군가는
투덜거리는 사람으로 낙인찍을지 모르지만,

결국엔
내 의견이 반영되어
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.
(대체로 제도나 회사 문화 관련하여 투덜거린다.)

행동하지 않으면,
내 속만 터지고 잠도 못자고
컨디션이 엉망이 되지만

행동하면,
바뀌지 않을지라도
적어도 속은 시원하다.
그리고 운이 좋으면(?)
바뀐다.

그 예로,
회사 팀 내에서
늦은 회의를 하고 야식을 먹던 날이었다.
다같이 먹은 것을 정리하는데,
부장 한 명이 뒷짐지고 있길래
웃으며 말해줬다.

뭐하세요?
같이 치우지 않으시고^^
 
부장은
나도?
라고 말했던것 같다.

네^^

아마 속으로 엄청 욕했을거다.

하지만 결국 같이 치웠고,
늘 치우는 당번이었던
다수의 젊은 직원들은 속시원해졌다.

그리고 아마 다른 팀으로 가서
그 부장이 이따금씩
지(자기)가 먹은 것은
지가 치우는
법을 깨우치고
행동하지 않을까?

누군가는
당연히 젊은 직원들이 해야지
생각할 수 있지만,

당연한건 없다.

몇몇 사람들은
순간의 불편함을 느끼기 싫어
참지만,
난 내 할 말 못하고
내 속 썩이기 싫어
불편해도 말한다.


◇◇
 내 아이에겐
어떻게 행동하라고 해야할까?
뭐가 정답이라고 할 순 없지만,

나는 내 아이가
불편해도
터뜨려 주는
성향의 사람이었으면 한다.

조금의 변화라도
고요한 호수에 돌멩이 하나
날릴 수 있는
사람이었으면 한다.

그래야
변하고,
변해야
좀 더 나은
세상이 될테니.



요즘 걱정스러운 건
커가는 아가에게
어떤상황에서
내가 은연중에
'당연하지,
그냥'
이라고
말하는 것이다.

<당연한건 없다
아가야.

엄마가
당연하지.
라고 말하면
 
당연한건 없다면서요.
하고 말해주렴.

아차! 싶게끔 말이야>

앞으로 내 아이가
살아갈 세상은
더더욱 당연한 것이 없는
세상이 될것이다.

변화가 일어나는 것을
눈치채지 못할만큼
빠르게 변화할거다.

이런 세상을
살아가는데
중요한 마음가짐이라
생각한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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